배우 안효섭과 안은진 주연의 새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가 지난 주말 첫 방송됐다. 안은진은 새 드라마 홍보를 위해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과거 연기 활동 중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캐스팅 논란부터 안면마비 투병, 심지어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감정적 침체기까지, 당시가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점차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연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성공 뒤에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그녀는 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캐스팅된 후 '주연 부적합' 논란에 휩싸였고,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가 해당 역할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안은진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다. 그때는 무조건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캐스팅 논란 외에도, 그녀는 드라마 '나쁜 엄마' 촬영 중 갑작스럽게 안면마비에 걸려 몸과 마음에 이중고를 겪었다. 안은진은 "매 작품마다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나쁜 엄마' 촬영 중 갑자기 아팠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 감기에 걸린 후 안면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어느 날 촬영 전 평소처럼 세수하고 양치하는데, 갑자기 입 한쪽으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당시에는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고, 처음에는 안면마비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증상이 한동안 지속되자 점점 이상함을 느꼈고, 결국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 후 안면마비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이런 질병에 대해 전혀 몰랐던 터라 며칠 쉬면 회복될 줄 알았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었다. 안은진은 "그때 정말 우울하고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날 촬영을 마쳤지만, 이후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 얼굴 한쪽이 움직임이 둔해지자, 제작진은 정면 화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녀의 옆모습 위주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치료를 위해 안은진은 양방과 한방 치료를 병행했다. 침 치료뿐만 아니라 강력한 스테로이드도 사용했는데, "그 덕분에 한 달을 더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날마다 심해졌고, 그녀의 감정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더욱 그녀를 힘들게 한 것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이었다. 약 복용 후 얼굴이 눈에 띄게 부어올랐고, "그냥 밖에 한 바퀴만 돌아도 얼굴이 부었다"고 했다. 무릎까지 부어올랐다. 그녀는 "그때는 정말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부기가 점점 심해져서 그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계속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육체적인 고통 외에도 안은진은 당시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매우 자신감을 잃었고, 심지어 "내가 정말 촬영장에서 잘 연기할 수 있을까?"라고 끊임없이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녀는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나약함과 실제 상태를 감독에게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
안은진은 감독에게 "감독님, 만약 촬영장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으면 저는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사랑받지 못하면 제 자존감도 세워지지 않아요.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놀랍게도 감독은 그녀의 말을 듣고 실제로 도움을 주었다. 직접 그녀에게 대본을 깊이 연구하도록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대본 리딩과 리허설을 마련하여 그녀가 연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함께했다. 이 이야기에 프로그램 진행자 정재형도 매우 놀라워했다.

이제 안은진은 '연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인기를 확고히 했다. 그녀는 지난날 겪었던 어려움들을 돌아보며, 육체적, 심리적 이중고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