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과 정은채가 주연을 맡은 ‘재벌X형사2’가 최근 공개됐다. 극 중 안보현이 연기하는 진이수는 전 경찰학교 교관이자 새 파트너가 된 주혜라(정은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초반부터 폭탄 위기에 휘말리는 긴박한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은채가 연기하는 형사 주혜라는 경찰 제복 차림으로 등장해 큰 키와 깔끔한 스타일, 서늘한 분위기로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관련 장면은 X(구 트위터)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다만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정은채의 과거 두 차례 ‘불륜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외모가 돋보이거나 연기력을 인정받는다는 이유로 과거 논란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관련 발언은 곧 격한 논쟁으로 번졌다.
정은채는 2010년 스릴러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했다.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주목받았고,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로 여러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더 킹: 영원의 군주’, ‘안나’, ‘정년이’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차갑고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계의 ‘고급미 대표’로도 꼽혀 왔다.

그러나 그의 과거 연애 논란은 지금도 종종 온라인에서 재조명된다. 2024년 3월 정은채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바 있는 아티스트 김충재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양측은 이후 공개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당시 선남선녀 커플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재벌X형사2’ 공개와 함께 정은채의 과거 두 차례 연애 논란이 다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첫 번째 논란은 2013년에 불거졌다. 당시 일본 연예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정은채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참여하던 시기 일본 배우 카세 료를 알게 됐고, 두 사람이 함께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두 사람이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는 내용과 차 안 데이트, 도쿄 슈퍼마켓 쇼핑 장면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당시 카세 료는 일본 배우 이치카와 미카코와 5년 동안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해당 보도가 공개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고, ‘환승연애’, ‘양다리’라는 말까지 나오며 결국 ‘불륜’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정은채 소속사는 당시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완전한 낭설이며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은채가 일본을 찾은 것은 현지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고, 카세 료는 그 과정에서 안내를 해줬을 뿐이라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논란이 수년간 잠잠해진 뒤, 정은채는 2020년 또 다른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한국 매체들은 약 10년 전 정은채와 가수 정준일의 과거를 다시 조명하며 두 사람이 한때 교제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당시 정은채는 정준일의 콘서트장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고,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정준일의 여자친구라는 인식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정준일의 팬카페에 폭로 글이 올라오며 상황이 달라졌다. 해당 글에는 정준일이 이미 2010년에 혼인신고를 했으며, 두 사람이 2011년 이혼했지만 결혼 기간 중 아내로부터 불륜 행위를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 인해 정은채 역시 논란에 휘말렸다.
정준일의 전 아내 A씨는 당시 자신이 2006년 정준일을 만나 교제했고, 이후 상대가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반까지 다른 여성과 혼외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준일이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두 사람은 이후 2011년 혼인신고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혼외 관계 문제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과거에 대해 정은채 측은 당시 정준일이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자신 역시 속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준일 측은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계속 확산됐다.
당시 정은채는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를 촬영 중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몰려가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 논란은 한때 거세게 번졌다.
최근 ‘재벌X형사2’가 인기를 끌면서 정은채의 과거 두 차례 연애 논란은 다시 한국 온라인상에서 소환됐다.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그의 외모와 연기력이 논란을 희석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보고 “그 얼굴과 재능을 갖고 왜 바람을 피우나”, “한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두 번째는……”, “배우는 정말 이미지 세탁이 쉽다”, “불륜이 제일 싫어서 보고 싶지 않다”, “나는 볼 때마다 불륜만 떠오른다”, “불륜녀…… 솔직히 나는 연기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계속 많은 작품에 나올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불륜이 한 번이라면 이병헌처럼 모두에게 조롱당하는 정도로 넘어가겠지만, 불륜을 두 번 한 사람을 대체 어디까지 감싸주려는 건가”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또 다른 이들은 그를 과거 연애 논란에 휘말렸던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언급하며, 연예계에 ‘외모가 예쁘고 연기를 잘하면 쉽게 용서받는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로써 정은채의 과거 논란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