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 멤버이자 솔로 가수 화사는 늘 대담하고 파격적인 무대 스타일로 유명하며, 과거에도 공연 수위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앞서 대학 축제 공연에서 안무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학부모 단체로부터 고발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또다시 무대 의상으로 인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사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록 인 리오(Rock in Rio) 2026’ 음악 축제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K팝 여성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이 무대에 서는 기록을 세웠다. 8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 이날 화사는 ‘멍청이 (Twit)’, ‘마리아 (Maria)’, ‘굿 굿바이 (Good Goodbye)’ 등 대표곡 13곡을 연달아 부르며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끈 것은 ‘I’m A B’와 ‘Don’t’ 두 곡이었다. 화사는 안무 도중 레이스 이너웨어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과감하게 섹시한 무대 매력을 발산했다. 일부 장면은 현장 관객들에 의해 촬영되어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확산하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Don’t’를 부를 때 화사는 바닥 안무를 선보였고, 안무 동작에 따라 레이스 이너웨어가 잠시 노출되자 현장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I’m A B’의 시작은 더욱 강렬했다. 그는 당당한 자세를 취하며 레이스 이너웨어 스타일링을 과감하게 드러냈고,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번 공연의 화제 장면이 되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빠르게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의상과 안무 수위가 지나치게 대담하다고 비판했지만, 많은 해외 팬들은 화사를 지지하며 그가 K팝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미적 틀을 깨고 여성의 주체성과 개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 해외 네티즌은 “화사가 한국인들이 두려워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좋다. K팝은 이제 변화해야 할 때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녀가 외부 시선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한국 네티즌들이 뭐라고 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정말 이런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에 직접 반박하며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다 있다. 여성의 몸을 그렇게 두려워하다니”, “매력적인 여자를 보고 이렇게 놀라다니, 너무 과장된 반응이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화사는 과거에도 대담한 퍼포먼스로 인해 큰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 솔로곡 ‘I Love My Body’로 컴백했을 당시,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8금 안무’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겪었던 악성 댓글이 예상보다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화사는 원래 온라인상의 부정적인 댓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악성 댓글의 수위가 너무 심했다… 올해 가장 많이 울었던 날이다.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며 당시 겪었던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했다.
사실 화사는 데뷔 전부터 외부의 의심과 비판을 받아왔다. 오디션 당시 가창력은 인정받았지만, 외모와 몸매가 당시 주류 미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했다. 정식 데뷔 후에도 몸매, 피부색 등의 문제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자주 받았으며, 심지어 “그녀는 걸그룹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가 없으면 그룹이 훨씬 예쁠 것”이라며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공개 청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에도 화사는 주류 미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는 “내가 이 시대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외모와 몸매로 의심받던 시절부터 현재 브라질 대형 음악 축제 메인 스테이지에 서기까지, 화사는 늘 자신만의 방식으로 틀을 깨왔다. 이번에 또다시 무대 의상으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타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는’ 선명한 이미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