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혜영과 고경표는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출연했다. 극 중 고경표가 연기한 선우는 류혜영이 연기한 보라를 먼저 좋아했고, 눈 오는 날 "누나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며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이들의 러브라인은 이별과 재회를 거쳐 결혼에 골인하며 드라마 속 명품 커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드라마 밖에서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대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이들은 현재 16년 지기 친구 사이다. 과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자연스럽고 친밀한 모습은 물론 스스럼없는 스킨십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류혜영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오랜 친구인 고경표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공개된 방송에는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몰' 출연 배우 류혜영, 이민호, 김대명이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와 사생활을 공유했다. 류혜영과 고경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개그맨 정호철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고, 이민호는 "고경표에게 설렌 적 없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류혜영은 망설임 없이 "항상 설렌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어 "잘생기고 매력 있는 남자니까, 멋있으면 설렌다"고 덧붙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류혜영은 곧바로 "하지만 이건 사랑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고경표에 대한 호감과 설렘이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번 명확히 선을 그었다.
외부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류혜영은 학창 시절 일화를 공유했다. 그녀는 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32명의 반 친구들과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고 여러 장소에서 수업을 들으며 이미 형제자매처럼 자연스럽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해를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두 사람은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류혜영은 과거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당시 고경표가 그녀가 남긴 냉면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친밀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완전 연인 같다"고 반응했다. 고경표를 잘 아는 이민호는 즉시 "제가 아는 경표는 식탐이 많다. 이 점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해명했고, 김대명도 옆에서 "그 친구 눈에는 오직 음식만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원래는 묘한 분위기였던 장면이 순식간에 폭소 유발 에피소드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과거 고경표가 길거리에서 류혜영의 앞머리를 직접 정리해 주던 장면도 언급됐다. 이민호는 고경표가 당시 "대충 만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세심하게 정리해 준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류혜영은 이번에 그 비하인드 진실을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친절하게 정리해 준 건 맞는데, 그 전에 코를 파고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원래는 로맨틱했던 장면이 순식간에 폭소 유발 장면으로 변했다.

류혜영은 고경표의 외모와 매력에 "설레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지만, 16년간 쌓아온 두터운 우정은 연인 관계가 아닌 남매 같은 친구 사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