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민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송혜교, 샤이니 온유 등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던 아역 배우 나마디 조엘진(Joeljin Nwamadi, 20)이 10년 만에 아시안게임 육상 동메달리스트로 깜짝 변신해 화제입니다. 지난 9월 28일, 그는 4x100m 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K-컬처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엘진은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10세의 나이로 우르크 지역의 '산양 소년' 브래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온유가 연기한 이치훈 의사가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옆에서 위로해주던 모습, 그리고 언어 문제로 운동화 대신 염소를 원했던 에피소드는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김포에서 성장한 그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지난 9월 28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x100m 계주 결승에서 조엘진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서민준, 이재성 선수와 함께 팀을 이뤄 38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는 기존 한국 기록인 38초49를 0.06초 단축하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쾌거입니다. 중국(38초17)과 중화 타이베이(38초32)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비웨사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100m, 200m 금메달리스트인 태국 선수의 추격을 막아내며 동메달을 지켜냈습니다. (ETtoday뉴스)
https://sports.ettoday.net/news/3245679,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609290802541910&code=100100조엘진 선수의 주요 아시안게임 기록 (2026 아이치-나고야)
개인 종목에서의 아쉬움과 다음 목표
계주 동메달 외에도 조엘진은 지난 9월 28일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에 0.06초 차이로 아쉽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13으로, 김국영 선수가 보유한 한국 남자 100m 전국 기록인 10초07과는 단 0.06초 차이입니다. (STHeadline)
그는 100m 결승 후 자신의 출발(기록)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모든 경기에 안정적으로 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아시안게임은 시작에 불과하며 아시아 선수권, 세계 대학 경기, 세계 육상 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서 개인 한계를 계속 도전하고 한국 100m 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9월 26일 열린 남자 200m 예선에서는 다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중도 기권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 육상 연맹 대변인은 조엘진이 전날 100m 결승 후 새벽까지 도핑 검사를 받았고, 이른 아침 200m 예선에 출전하면서 근육 경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할 경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권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4x100m 계주에서는 교대 구역 초과로 실격 판정을 받았으나, 한국 팀의 비디오 증거 제출 후 상소가 받아들여져 결승에 진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https://www.stheadline.com/exercise/3620120/%E4%BA%9E%E9%81%8B2026%E5%A4%AA%E9%99%BD%E7%9A%84%E5%BE%8C%E8%A3%94%E7%AB%A5%E6%98%9F%E8%AE%8A%E7%94%B0%E5%BE%91%E5%8B%87%E6%89%8B100%E7%B1%B3%E6%B1%BA%E8%B3%93%E8%B7%91%E7%AC%AC4%E5%83%85%E8%BC%B8006%E7%A7%92-%E5%B0%88%E6%B3%A8%E6%8E%A5%E5%8A%9B%E8%A1%9D%E7%8D%8E%E7%89%8C, https://tw.news.yahoo.com/%E5%A4%AA%E9%99%BD%E7%9A%84%E5%BE%8C%E8%A3%94-%E7%AB%A5%E6%98%9F%E9%95%B7%E5%A4%A7%E4%BA%86-20%E6%AD%B2%E8%B7%91%E9%B9%B7%E9%80%B2%E4%BA%9E%E9%81%8B%E7%99%BE%E7%B1%B3%E6%B1%BA%E8%B3%93-%E6%8C%91%E6%88%91%E5%88%B7%E6%96%B0%E9%9F%93%E5%9C%8B%E7%B4%80%E9%8C%84-073000790.html역경을 딛고 선 한국 육상의 기대주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市) 단위 육상 대회에서 우승하며 코치에게 발탁되어 육상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역시 멀리뛰기 선수 출신으로, 조엘진의 육상 입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그의 육상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Olympics.com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중학교 시절 심각한 발뒤꿈치 성장통으로 수년간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으며, 한때 자신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기에 키가 약 10cm 급성장하면서 성장통이 점차 사라졌고, 이 시련은 오히려 그의 정신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조엘진은 매번 출발선에 설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최고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되뇌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Noah Lyles)를 가장 존경하며, 그의 큰 무대에서의 자신감과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와 함께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 역시 콩고 출신 부모님 밑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한국 단거리 육상의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질주
20세의 젊은 나이로 아시안게임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조엘진은 다음 목표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비웨사 선수는 "이번 멤버들의 실력이 좋았기에 메달을 못 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메달 색깔이 아쉬울 뿐"이라며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한 번에 너무 많은 목표를 다 이루면 나중에 더 이상 돌파할 것이 없지 않겠냐"며 웃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조엘진은 6살 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번개'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달리는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는 "올림픽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다. 그 무대에 서기 위해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태양의 후예'의 '염소 소년'에서 한국 육상의 '젊은 비행기'로 거듭난 조엘진과 비웨사 선수의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힘찬 질주에 K-컬처 팬들과 육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