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엑소) 리더 수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 반달'에 출연해 SEVENTEEN(세븐틴) 리더 에스쿱스,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 리더 재현, 그리고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 등과 함께 '아이돌 그룹 리더'로서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했다. 대화 도중 수호는 리더로서 걸어온 길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채널 반달'은 최신 영상을 공개하며 여러 아이돌 그룹의 리더들을 초대해 멤버들을 이끄는 일상과 오랜 기간 리더의 책임을 지며 겪는 압박감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그룹의 막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본인 그룹의 막내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출연진은 막내의 장단점부터 팀 내 관계까지 폭넓게 이야기하며, 오랜 기간 멤버들을 이끌어온 리더들의 어려움으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했다.
에스쿱스는 세븐틴의 막내 디노에 대해 언급하며 "위에 12명의 형, 누나들이 다 잘해줘도 힘들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팀 운영 철학을 공유하며 "가장 나이 많은 멤버와 가장 어린 멤버가 각자의 역할을 잘하면 팀이 순조롭게 운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13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10년 넘게 팀을 유지해온 것에 대해 다른 리더들은 상당한 존경심을 표했다. 일부는 13명을 이끄는 것을 "초등학교 한 반을 관리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에스쿱스가 지금까지 팀을 잘 이끌어온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재현은 세븐틴을 직접적으로 칭찬하며 에스쿱스에게 "저희 같은 후배 아이돌들에게 세븐틴은 교과서 같은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팀이 오랫동안 단결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배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은지원 또한 "팀을 이끄는 데 정답은 없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에스쿱스 방식이 정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3명이 10년 넘게 함께 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정말 잘했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2015년에 데뷔하여 현재 데뷔 12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장수 아이돌 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13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활동을 유지하며 단 한 명의 탈퇴도 없었다는 점은 그들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다.
모두가 에스쿱스를 극찬하는 가운데, 수호는 갑자기 자신의 리더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가끔 아쉬울 때가 있다. 나도 에스쿱스처럼 팀을 이끌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현장 분위기를 순간 바꿔놓았다. 이에 선배인 은지원은 "수호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EXO를 이끌어왔다"며 위로했다.

수호의 이 발언은 EXO가 걸어온 팀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다. EXO는 2012년 12인조로 데뷔했으나, 이후 크리스, 루한, 타오가 차례로 팀을 떠나며 9인 체제로 재편되었다. 이후에도 멤버들의 병역 의무, 개인 활동 등으로 완전체 컴백 시기가 일정치 않았다.
이에 비해 세븐틴이 13명의 멤버 완전체를 유지하며 10년 넘게 그룹 활동을 이어온 것은, 같은 장수 보이그룹의 리더인 수호에게 더욱 깊은 감회를 안겨주었을 것이다.
따라서 수호의 "에스쿱스처럼 이끌었어야 했나"라는 발언은 후배 그룹의 팀워크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자신이 EXO를 이끌어온 세월을 되돌아보는 심경으로 해석된다.
같은 리더로서 수호와 에스쿱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방송에서의 대화는 아이돌 그룹 뒤에 숨겨진 리더들의 오랜 책임감과 압박감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