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BIGBANG) 출신 탑(T.O.P, 본명 최승현, 38)과 애프터스쿨(After School) 출신 배우 나나(Nana, 본명 임진아, 35)가 최근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당초 큰 관심을 모았던 이들의 관계는 공개 후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나의 과거 남성 아이돌 비판 발언이 재조명되고, 탑의 과거 논란 또한 다시 언급되는 가운데, 팬들이 직접 기획한 전시회마저 예약자 수 급감과 취소 요청 쇄도로 결국 무산되는 등 열애 공개 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탑과 나나는 지난 2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올해 1월 탑의 솔로 정규 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지난 6월경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 두 사람이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나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열애 사실을 언급하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이 놀랐을 수 있고 자신도 다소 부끄럽다고 전했다. 그녀는 “저희 잘 예쁘게 건강하게 잘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애 공개 후 온라인상의 반응은 축하 일색이 아니었으며, 두 사람의 과거 행적이 빠르게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나나는 과거 더보이즈(THE BOYZ) 멤버 선우에 대한 영상 댓글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5년 4월, 선우가 에어팟(AirPods)을 떨어뜨리자 근처 경호원이 주워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선우가 직접 줍지 않은 행동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나나 역시 당시 해당 영상에 “혼 좀 나야겠네”라는 댓글을 달며 “저 행동은 너무 무례해 보여서 충격이었다”고 비판했다.

나나와 탑의 열애 인정 후, 이 과거 발언은 다시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그녀의 이중 잣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우를 비판하더니, 마약 전과가 있는 탑과 사귀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두 사건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타인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과 “누구와 교제할지 선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편, 탑 본인의 과거 논란 또한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탑은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은 만료되었으며, 최근에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2'에 출연하고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열애 공개 직후, 탑의 팬덤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탑의 팬사이트 'CHOIDOT'은 지난 4일,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OFF GRID: NEW GROUND' 전시회 취소를 발표했다. 이 행사는 탑의 첫 솔로 정규 앨범 'ANOTHER DIMENSION'을 주제로 팬들이 직접 기획한 전시회였다.
전시회는 당초 이틀간 약 300명의 참여를 예상했으며, 앨범 수록곡 11곡과 관련된 작품 전시와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준비했다. 그러나 예약 개시 후 실제 신청자 수는 예상치의 약 25%에 불과했다. 주최 팬사이트는 이미 장소 계약을 완료하고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후 예약했던 팬들의 취소 요청이 잇따르면서 예상 참여 인원은 더욱 줄어들었고, 결국 당초 '하루 예상 인원'의 약 10%에서 15% 수준으로 급감했다. 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들자 주최 측은 더 이상 원래 계획했던 형식과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결국 전시회 취소를 결정했으며 모든 예약자에게는 티켓 비용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특히 해외 팬들 중에는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 표를 준비한 이들도 있었다며, 팬들의 추가적인 항공권, 숙박 등의 손실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취소 소식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팬 전시회 취소 소식이 탑과 나나의 열애 인정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공개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는 이번 취소를 열애 공개 후 '팬덤 내 후폭풍'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일부 팬들은 탑의 연애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열애 공개 시점과 팬들과의 소통 방식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열애 공개 후 전시회 예약 취소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탑의 공개 열애가 팬덤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나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이중 잣대' 논란이 불거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탑의 과거 논란이 다시 검토되는 가운데, 심지어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마저 인원 급감으로 무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전시회 취소가 두 사람의 열애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기적인 우연의 일치는 외부의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열애 공개 후 달콤한 화제가 되어야 할 시점에 부정적인 반응, 과거 논란 재조명, 팬 행사 취소 등의 소식이 잇따르면서 탑과 나나의 열애 '공개 후 효과'는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탑이 팬들을 어떻게 대하고, 나나가 외부의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할지 역시 이번 공개 열애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