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애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일이 드물었던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연애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심지어 과거 교제했던 전 연인들에게 “행복해야 해, 미안해”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리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싱어송라이터 이채은과 그의 전 남자친구 오윤기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8년간 교제하다 지난해 12월 결별한 사이였다. 이채은은 녹화 현장에서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혀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채은은 현재 남자친구의 지지 속에 방송에 출연했으며, 전 남자친구 오윤기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다며, “우리 팀을 생각하면 오빠 말고는 다른 사람을 떠올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윤기는 두 사람이 교제하는 동안 이채은의 꿈이 가수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해 시도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제 그녀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니, 자신이 가능한 모든 면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채은이 과거 자신의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이채은과 달리 오윤기는 현재 솔로이며 아직 이별의 감정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이채은의 공연에 직접 반주를 해주며 이번 협연을 통해 두 사람의 과거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채은이 '너는 나의 20대'를 부를 때 오윤기가 직접 반주를 맡았다. 특히 '너는 꼭 행복해야 해'라는 가사가 나올 때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바라보며 진심으로 축복하는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은 유재석 등 MC들까지 감동시켰다. 두 전 연인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가는 따뜻한 눈빛은 공연에 더욱 애틋한 분위기를 더했다.
두 사람의 공연을 본 유리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곡이 사람을 20대 시절로 데려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모든 가수가 바라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리는 노래를 듣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20대 시절로 돌아가,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잘해주지 못했던 전 남자친구들이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나도 모르게 20대 시절로 돌아가, 내가 잘해주지 못했던 전 남자친구들이 생각나 '너는 꼭 행복해야 해', '미안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유리는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그렇게 깊은 곳까지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리는 전 남자친구들의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솔직하고 드문 고백은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이 과거 유리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언급했던 것을 다시 떠올렸다. 하지만 유리가 방송에서 스스로 “전 남자친구들에게 잘해주지 못했다”고 인정한 것은 희철의 과거 발언과 다소 차이가 있어, 많은 누리꾼들은 유리가 어떤 연애 경험에 대해 여전히 그토록 미안함을 느끼는지 궁금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