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의 수록곡 '위플래시(Whiplash)' 안무를 둘러싼 공방이 불거졌다. 안무가 르난은 Mnet 새 프로그램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 예고편에서 '위플래시' 안무에 대한 자신의 기여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안무의 약 80%를 자신이 완성했음에도 '2025 KOREA Awards' 올해의 안무 대상을 라치카가 가져갔다며 불공정함을 토로했다.
이번 논란은 프로그램의 최신 예고편에서 시작됐다. 르난은 '위플래시' 안무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전체 안무의 약 80%가 자신의 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의 안무' 대상은 라치카에게 돌아갔고, 이에 르난은 자신의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치카 멤버이자 안무가 시미즈는 르난이 후렴구의 '킬링 포인트' 안무를 더 열심히 만들었다면 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안무가 바다 역시 르난이 안무의 약 80%를 완성한 것은 맞지만,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라치카가 만든 후렴구의 '목 안무'였다고 덧붙였다.
르난은 안무뿐만 아니라 에스파 멤버들의 댄스 트레이닝을 직접 담당하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지원, 안무 연습 영상 지도까지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지만 결국 안무상을 받지 못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시상식 후 억울함에 현장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도 전했다. 시미즈는 르난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그가 '위플래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인정했다. '누가 진정으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 예고편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는 '위플래시'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라치카가 디자인한 시그니처 안무 덕분이라며, 라치카가 상을 받은 것이 당연하다고 봤다.
반면 르난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었다. 안무의 80%가 르난의 것이라면,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공정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K-POP 안무의 저작권과 공로 분배는 본래 복잡하여 단순히 '몇 퍼센트를 만들었는지'로 누가 가장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안무 대전'이 Mnet이 시청률을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드라마틱한 효과일 수 있다고 의심하며, "Mnet은 정말 피곤하게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방송되면서 '위플래시' 안무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