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생방송 중 진행 차질…3MC ‘단체 멈춤’ 논란에 “이안은 잘했다” 옹호도
한국 대형 음악 행사 《2026 SBS 가요대전 SUMMER》가 9일 방송된 가운데, 생방송 도중 예상치 못한 진행 차질이 발생했다. 3명의 MC가 다음 출연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말을 잇지 못했고, 현장은 한동안 멈춘 듯한 분위기에 빠졌다. 제작진까지 급히 무대에 올라 큐시트를 확인하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온라인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다.
이날 《2026 SBS 가요대전 SUMMER》에는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레드벨벳, 라이즈, NCT WISH 등 28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MC는 라이즈 성찬, 하츠투하츠 이안, NCT WISH 시온이 맡았다.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SBSKPOP X INKIGAYO’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문제의 장면은 다음 가수를 소개하던 중 나왔다. 무대 전환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시온이 갑자기 말을 멈췄고, 현장은 다음 멘트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알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 이를 본 성찬도 다소 당황한 듯 좌우를 살폈고, 이안은 무대 위에서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세 사람은 한동안 서로의 눈치만 보는 듯한 어색한 상황에 놓였다.
교착 상태가 잠시 이어진 뒤 현장에서는 “우리 다시 한 번 할까요?”라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제작진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시온이 들고 있던 큐시트를 확인했다. 이 ‘수습’ 장면마저 생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면서 시청자들은 현장에서 벌어진 돌발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게 됐다.
다행히 3명의 MC는 이후 호흡을 다시 정비해 진행을 이어갔고, 이후 방송에서는 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MC들이 동시에 멘트를 놓치고, 스태프가 무대에 올라 진행 순서를 확인해야 했던 장면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과 MC들의 준비 정도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은 사전 리허설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대본을 받은 이상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서로의 진행 호흡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봤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 사람의 호흡이 눈에 띄게 부족했다며 “제대로 리허설을 안 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생방송 사고와 별개로 일부 시청자는 MC 섭외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3명의 MC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제작진이 특정 회사 소속 아티스트를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기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대형 생방송 프로그램이라면 진행 경험이 풍부한 MC를 최소 1명은 배치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진행 잘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왜 경험 있는 사람을 한 명도 안 넣었나”, “생방송인데 경험 부족한 사람들끼리 진행을 맡기는 건 너무 위험하다”, “3명 모두 SM 아이돌인데 이런 구성이 정말 필요했나”라는 반응이 나오며 논의는 단순한 생방송 실수를 넘어 MC 섭외와 프로그램 제작 방식으로 번졌다.
반면 전체 생방송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는 이안을 두둔했다. 이번 사고에서 이안의 대응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세 사람 중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이안은 잘했다”, “이안은 같이 욕먹을 정도로 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잘했다”고 말했다. 이안이 전문 MC와 함께 진행했다면 전체적인 완성도가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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