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메이드인(MADEIN) 전 멤버 가흔이 전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사건에 새로운 진전이 생겼다. 법원이 메이드인 멤버 2인에 대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서 멤버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소속사 측이 항소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46부는 지난 8월 9일 메이드인 멤버 2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에서 멤버들의 주장을 인용하고, 143엔터테인먼트가 관련 소송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 이유에서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대리인이 소송 과정에서 이용학 대표가 가흔에게 '하루 데이트'를 제안하며 영화를 함께 보고 사적으로 1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리인은 두 사람 사이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사실도 인정했다.
당시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녹취록에서 가흔은 “대표가 강제로 키스하고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 분명 거부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폭로했다.

법원은 소송 과정에서 인정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신뢰 관계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심각하게 파탄 났다고 판단, 멤버 2인이 143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43엔터테인먼트가 항소하여 현재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최종 결과는 추후 판결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한국 언론이 이번에 승소한 멤버 2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은 이들이 그룹에 남아있는 한국인 멤버 2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명의 멤버가 계약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팬들은 다른 외국인 멤버들의 상황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그들이 회사에서 벗어나려 할 경우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심지어 외국인 멤버들의 '여권을 회사가 압류했다'는 소문까지 돌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많은 이들이 멤버들의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소문은 현재까지 온라인상에서만 떠돌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많은 팬들은 법원 판결에 지지를 표하며 멤버들이 마침내 논란의 회사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이용학 대표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과연 '정의'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흔, 수혜, 예서는 이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겠지만, 일본인 멤버들은 아직 그 끔찍한 회사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여권까지 인질로 잡힌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진작 나왔어야 할 좋은 소식이다. 남은 멤버들도 순조롭게 회사를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계약 해지에 성공한 멤버 2인에게는 기쁘지만, “진정한 정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도대체 언제 감옥에 갈 것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용학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성년자 관련 혐의는 매우 심각하므로 사법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 가흔, 수혜, 미유는 같은 소속사 iKON 멤버 송윤형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송윤형은 멤버 3인과 함께 요리를 즐기며 대화하던 중 미유에게 갑자기 “오늘 대표님이 안 계시는데, 혹시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냐? 고향이 머니까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고 물었다.
미유는 당시 “고백을 너무 자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송윤형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입을 가리고 “고백? 어떤 고백?”이라고 되물었다. 미유는 “'미유짱, 알지? 내가 너 많이 좋아해' 같은 말을 대표님이 매일 하시는데, 1년에 한 번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오래된 방송 내용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메이드인(MADEIN)은 2023년 7인조 그룹으로 정식 데뷔했으며, 멤버는 전 라임라잇(LIMELIGHT) 멤버 미유, 수혜, 가흔, 그리고 'PRODUCE 101 JAPAN THE GIRLS' 출신 세리나, 나고미, 전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Kep1er) 멤버 사카모토 마시로와 강예서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