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세인 개그우먼 성현주는 201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었다. 행복했던 가족은 2020년 아들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당시 아들 서후는 패혈증으로 8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성현주 가족은 큰 슬픔에 잠겼다. 최근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가 중환자실에서 약 1000일을 보냈고 마지막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성현주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최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진행자 신동엽은 그녀가 최근 딸을 얻었다는 기쁜 소식을 언급하며, 성현주가 이전에 잃었던 첫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게 했다.
성현주는 2014년 첫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가 5살 때 사고를 당해 이후 장기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8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가 중환자실에 1000일 동안 있었고, 저는 계속 돌봤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짧은 몇 마디는 그녀가 아이와 함께 보낸 수년간의 힘든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이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던 때를 회상했다. 병실에서 장례식장까지 가는 길은 길지 않았고, 도착해서 직접 아이의 마지막 눈을 감겨준 후 뒤돌아섰을 때, 그녀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보았다고 한다. 성현주는 “제 22기 동기들이 모두 그곳에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날 동료 개그맨들은 모두 검은색 패딩 점퍼를 입고 달려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곁을 지키며 장례식을 함께 해주었고, 말없이 행동으로 가장 큰 지지를 보내주었다.

그중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발인 당일 새벽 6시 30분, 동료들이 다시 모두 모여 말없이 아이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순간이었다. 그녀는 “창문으로 그들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이 은혜는 평생 동안 천천히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생의 힘든 시기를 회상하며 성현주는 개그우먼이 된 후 부와 명성을 누리지는 못했을지 모르지만, 자신을 늘 지지해준 동료들을 만난 것이 “개그우먼이 된 것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성현주는 다시 딸을 맞이하며, 오랜 세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 아픔을 방송에서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과도하게 슬픔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을 지지해준 동료들과의 우정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로 여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