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이 최근 한 방송에서 자신의 여행 습관을 솔직하게 공유하던 중, 뜻밖에도 연애 경험까지 언급했다. 그는 과거 친구나 연인과 함께 여행할 때 자주 다퉜으며, 심지어 자신에게 ‘여행 트라우마’가 생겼다고까지 말했다. 사진 찍는 기술 역시 연애 시절 연인에게 혼나가며 익혔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디스이즈 현무로드 (This is 炫茂 Road)’에서 이준은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각자의 여행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출발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은 평소 인터넷을 통해 ‘랜선 여행’을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외여행을 갈 때는 미리 일정을 짜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과거 연애 경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준은 “친구, 연인과 여행 가면 자주 싸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자신에게 ‘여행 신경증’이 생겼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한 느낌까지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행자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은 “여행을 가면 함께 가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 그게 첫 번째다”라며, 자신이 무엇을 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보다 여행 동반자가 만족하는지에 더 신경 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으로는 ‘현지 문화’를 꼽았다. 이준은 현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지 생활에 녹아들면 더욱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관광 명소를 하나하나 방문하며 인증샷을 찍는 것보다 현지인들의 삶과 분위기를 직접 느끼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낭에 도착한 후, 이준의 ‘미니멀리스트’ 여행 방식은 전현무를 놀라게 했다.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고 소개한 그는 캐리어도 없이 백팩 하나만 메고 나타났다. 가방을 열어보니 양말 한 켤레, 속옷 한 벌, 티셔츠 세 벌이 전부였다. 놀랍도록 적은 짐이었다. 이준은 “하체에는 땀이 잘 안 나서 지금 입고 있는 바지가 전부다”라고 설명했고, 옆에서 이를 본 전현무는 “거의 기안84다!”라고 외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행 중 이준의 연애 경험은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두 사람은 특별한 일정 없이 다낭의 골목길을 거닐며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는 이준에게 직접 포즈를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나중에 이준이 찍은 사진을 본 전현무는 그의 사진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칭찬을 받은 이준은 “훈련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뜻밖에도 ‘연애 사진 훈련반’의 비결을 공개했다. “연애를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잘 찍게 된다. 몇 번 혼나면 바로 개선된다.” 알고 보니 그는 과거 연애 과정에서 연인의 사진을 자주 찍어주며 꾸중과 지적을 여러 번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전현무는 이 말을 듣고 “그래서 내가 예전에 그렇게 많이 혼났구나!”라고 맞장구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이준이 배우 정소민(Jung So-min)과 한때 한국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커플이었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2017년 5월 언론에 비밀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하지만 약 3년간의 교제 끝에 두 사람은 2020년 5월 결별을 발표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별 이유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만남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별 후 양측은 선후배 관계로서 서로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6년이 지난 지금, 이준이 이번 방송에서 자신의 연애와 여행 경험을 다시 언급하면서 과거의 연애 생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