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OH MY GIRL) 멤버 미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십이층'의 웹 예능 '영업중' 80회에 출연해 진행자 곽범, 김지유 등과 연애관, 이상형, 그리고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방송국에서 만나는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는 일부 아이돌의 고압적이고 건성인 인사 태도를 지적하며 심지어는 “고개만 까딱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미미는 17살 이후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성에게 설렘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상대방의 태도”를 꼽았다.
미미는 평소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많은 아이돌과 가수들을 만난다며, “어떤 사람들은 너무 건방지고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마치 그게 기본 장착인 것처럼”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심지어 그런 사람들의 인사 방식을 직접 흉내 내기도 했는데, 상대방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스쳐 지나가며 대충 고개만 까딱하는 식이었다.

이에 미미는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든 없든,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대충 고개만 까딱하는 인사를 보면 너무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예의 바르게 인사하면 나도 기분 좋게 받아준다. 어차피 인사할 거면 제대로 인사하면 안 되나?”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김지유 역시 깊이 공감하며 “요즘 정말 그렇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미미는 특정 연예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방송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성 인사’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묘사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팬들은 그녀의 발언이 매우 직설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대신 해줬다고 평가했다.
사실 한국 연예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후배 예절’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돌들이 방송국, 시상식 등 공개 석상에서 인사하는 방식은 종종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사가 되어왔다.
2024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MAMA AWARDS)’에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Music 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지드래곤(G-Dragon)은 시상자인 정호연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계기로 2세대 아이돌들의 예절 문화를 다시금 언급했다. 과거 많은 2세대 그룹들은 공개 석상에서 선배, 스태프 또는 다른 연예인들을 만날 때 90도로 허리 숙여 존경을 표했으며, 이러한 모습은 당시 K-팝 팬들 사이에서 한국 연예계의 특징적인 문화로 여겨졌다.
2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였던 소녀시대 효연(HYOYEON) 역시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후배들의 인사 문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요즘 일부 후배 가수들이 방송국에서 선배들에게 먼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다소 아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효연은 자신이 연습생 시절에는 식사를 가져다주는 스태프에게도 반드시 허리 숙여 인사했고, 문을 열 때도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현하는 등 매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심지어 식사 후에는 사용한 식기를 거의 씻은 것처럼 깨끗하게 정리해서 제자리에 두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효연은 요즘 일부 후배들이 방송국에서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때로는 스쳐 지나가면서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고 묘사했다. 그녀는 모든 후배가 자신을 보면 특별히 다가와 인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는 기본적인 눈 맞춤과 인사가 있어야 할 예의라고 강조했다.
효연에게 인사는 단순히 표면적인 예의를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관계를 맺는 첫걸음이었다. 이제 미미가 다시 비슷한 주제를 언급하면서, K-팝 연예계의 세대별 ‘인사 문화’ 차이가 다시금 누리꾼들의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