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BIGBANG)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협박, 움직임 제한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그러나 승리 측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며, 당시 A씨의 합석 요구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소주병을 들긴 했으나 휘두르거나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후 양측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승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8일 새벽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승리 일행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하고 움직임을 제한당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의자에 혼자 앉아 있고, 승리와 다른 남성 2명이 A씨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승리는 한때 테이블 위의 소주병을 들고 팔을 뻗었으며, 주변 사람들이 그를 제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승리가 어떤 물건을 발로 차는 듯한 장면도 찍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리는 다시 소주병을 들고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취했다. JTBC는 이와 유사한 동작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세 명이 통로를 막고 못 나가게 했고,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한 번은 손으로 막고 병을 잡으려 했을 때 손을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당시 승리 일행이 ‘사진 촬영’ 문제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리가 자신에게 “너도 내가 실패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후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와 같은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고 고발했다. A씨는 승리가 조직폭력배 관련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에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 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승리 측은 A씨가 먼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시비가 붙은 것이라고 밝혔다. A씨가 주장하는 움직임 제한이나 위협은 없었다는 것이다.
소주병을 들었던 일에 대해서 승리 측은 당시 소주병을 들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A씨와 물리적 접촉은 없었으며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리 측은 당일 술자리가 끝난 후에도 양측이 문자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폭행 및 협박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승리는 과거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되어 상습 도박,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기소되었고, 최종적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후 2023년 2월 출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A씨와 승리 양측의 주장이 명확히 달라, 관련 혐의는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연휴가 끝난 후 A씨를 소환하여 사건 경위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며, 실제 폭행이나 위협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