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2023년 8월 SM엔터테인먼트와 16년간 이어온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고, 데뷔 이래 몸담았던 회사를 떠났다. 당시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SM을 떠난 써니는 연예 활동을 점차 줄이고 프로듀서로 전향을 모색했다. 2025년 A2O엔터테인먼트는 써니가 이수만 설립자의 A2O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프로듀싱 훈련을 받으며 연습생 교육, 콘텐츠 제작, 스타일링 및 안무 지도 등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써니는 최근 KBS 2TV '배송왔송'(What Song Express)에 출연해 친언니의 청각장애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방송에서 자신과 비슷한 청각장애를 가진 부부를 만난 써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후 깊은 공감을 표하며 그동안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를 뜻밖에 털어놓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배송왔송'에서는 이승철, 탁재훈, 써니가 특별 메신저로 변신해 특별한 사연을 가진 게스트들에게 노래를 선물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이날 세 사람은 결혼 3년 차 청각장애인 부부를 만났는데, 두 사람 모두 현재 인공와우를 착용하고 있었다. 부부는 방송에서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차이, 수술 과정, 그리고 평소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함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했다.
특히 부부는 인공와우 수술 후 바로 일반인처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처음 소리를 들을 때는 소리 구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계음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일정 기간 적응 과정을 거쳐야만 점차 실제 세상의 소리를 이해하고 익숙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써니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실 저희 언니가 한쪽 귀가 안 들린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언니도 수술을 한 후에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조금씩 들을 수 있었다”며, 자신 또한 가족이 비슷한 과정을 겪는 것을 지켜봤기에 부부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써니가 친언니의 청각장애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청자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를 뜻밖에 알게 되었다.
이와 함께 부부는 생활 속에서 겪었던 아찔한 순간도 공유했다. 한번은 잠을 잘 때 인공와우를 빼놓았는데, 아파트에서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두 사람 모두 전혀 듣지 못했고, 나중에야 화재가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부부의 실제 경험은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