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첫 월드투어 '대참사'…같은 곡 5번, 2시간도 안 돼 조기 종료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지난 7월 18일과 1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2026 CORTIS TOUR '를 개최했다. 양일 티켓은 모두 매진됐으나, 첫날 공연부터 '셋리스트 대량 반복'과 '조기 종료'로 논란이 불거지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소속사는 둘째 날 공연 내용을 급히 조정했으나, 이는 오히려 첫날 관객들의 불만을 증폭시켜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 여기에 스탠딩 구역에 '대리 아르바이트생'을 투입해 분위기를 띄웠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17세 막내 건호는 양손에 깁스를 한 채 이틀간의 공연을 소화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문제는 멤버가 아닌 회사에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곡으로 1시간 40분 채워…"탈덕 콘서트 될 것 같다"
코르티스는 2025년 8월 18일 데뷔해 현재까지 정식 발매곡이 약 12곡에 불과하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약 2시간으로 예고되었으나, 실제로는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되었으며 셋리스트가 대량으로 반복되었다. 한국 언론과 현장 팬들의 집계에 따르면, 'YOUNGCREATORCREW'는 총 5번, 'REDRED'는 4번 불렸다. 또한, 커버곡이나 VCR 영상, 의상 교체도 전혀 없어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 진행되며 정교하게 구성되는 K팝 콘서트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투어의 주제인 'PUT YOUR PHONE DOWN'은 팬들이 '휴대폰을 내려놓고' 현장을 온전히 즐기기를 바라는 의미였으며, 멤버들 역시 무대 위에서 여러 차례 휴대폰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작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공연 내용 자체였다.
첫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theqoo에 "탈덕 콘서트가 될 것 같은 공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인천에서 콘서트 하는 것도 너무 멀고, 응원봉 사려고 땡볕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허무하다. 다들 욕하면서 나왔다. 빅히트 진짜…"라고 토로했다. 이 후기 글에는 수천 개의 공감 댓글이 달렸다.
- "10만 원 넘게 주고 같은 노래 5번 들으면 아무리 깊은 사랑도 식을 것 같다."
- "곡이 그게 다라면 그냥 팬미팅 형식으로 했어야지, 너무 욕심이 과했다."
- "VCR 없는 건 진짜 너무하다. 성의가 없다… 의상 교체도 없으니 VCR도 없었겠지."
- "우리 회사 작은 아이돌 콘서트도 티켓값은 비슷한데 기본 3시간은 한다. 너무 자만했다."
- "트래비스 스캇 따라 하는 건가, 'FE!N' 계속 부르는 것처럼."
더욱 이례적인 것은 콘서트가 '조기 종료'되었다는 점이다. 공연장 셔틀버스 운영 업체인 버스타다는 "콘서트 조기 종료로 인해 셔틀버스 탑승 시간이 변경되었다"는 공지를 이례적으로 발표했으며, 운전기사들조차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국 온라인에서는 "아이돌 콘서트가 조기 종료되는 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 언론은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이 14만 3,000원(약 3천 대만 달러)에 달했지만, 커버 무대, VCR, 의상 교체까지 생략되었다고 지적했다. '발매곡이 12곡에 불과한데도 무리하게 투어를 강행했다'는 방식은 <한국경제>로부터 '성급한 수익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댓글 중에는 관객들에게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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