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보미 남편 라도, 과거 아이돌 시절 눈물 고백…"4명이 밥 한 끼로 3일 버텨"
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의 남편이자 유명 음악 프로듀서 라도(본명 송주영)가 과거 가수를 꿈꾸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2009년 한현희, 정세영, 정원규와 함께 4인조 R&B 그룹 썸데이(Someday)에 합류해 본명 '주영'으로 활동했다. 썸데이는 데뷔 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알고 있나요’를 부르며 주목받았고, 같은 해 3월 첫 정규 앨범 ‘Someday’를 발매했다.
그룹은 데뷔 초 주목을 받았지만, 멤버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썸데이 해체 후 라도는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2014년에는 작곡가 최규성과 함께 프로듀싱 팀 '블랙아이드필승'을 결성해 트와이스, 씨스타, 에이핑크, 청하 등 여러 가수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현재 라도는 한국 가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최근 라도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해'에 출연해 '유명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17년 전 썸데이의 막내 멤버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쫓던 시절의 애환을 공개했다.

썸데이는 ‘꽃보다 남자’ OST ‘알고 있나요’로 데뷔했으며, 이 곡은 한때 국내 미니홈피 BGM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룹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곡의 인기가 멤버들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리더 정세영은 그룹 활동 당시 “수입이 거의 없었다”며 무대 의상조차 아껴 입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옷은 서로 바꿔 입고, 상의와 하의를 돌려 입었다”고 회상했다.
라도는 당시 기본적인 식사조차 어려웠다고 회상하며 “우리 넷이 밥 한 끼로 3일을 버텼다”고 고백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 번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도둑이 그들의 생활을 보고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라도는 “그때 너무 배고프고 힘들어서 살기 위해 해체를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눈물에 현장에 있던 출연진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썸데이 해체 후 라도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작곡가로 전향했다. 그는 “그때 정말 성공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몰랐다”며 감회에 젖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볼 수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그때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무대 위에서 가수의 꿈을 쫓던 시절부터 현재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라도는 17년간의 음악 여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선택에 대한 감회를 숨기지 못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썸데이가 17년 만에 재결합하여 지상파 방송 무대에 처음으로 함께 올랐다는 점이다. 가수가 되기 위해 생활고 속에서도 노래했던 멤버들은 이제 각기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어떤 이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고, 어떤 이는 작곡가나 프로듀서가 되었다.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 썸데이는 당시의 Y2K 스타일을 재현했으며, 익숙한 멜로디가 다시 울려 퍼지며 현장은 향수로 가득 찼다. 멤버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꿈꾸던 무대에 다시 서자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 안은진 등 출연진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썸데이의 17년 만의 이야기와 재결합 무대는 4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 –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해’에서 공개되며,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음악 활동 외에도 라도의 사생활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6년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함께 작업하며 윤보미와 인연을 맺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24년 4월 열애설이 불거진 후, 두 사람은 쿨하게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관계를 공개했다.
약 9년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올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한때 끼니를 걱정하던 무명 가수에서 이제는 유명 프로듀서가 되어 오랜 연인 윤보미와 결혼한 라도의 인생은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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