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전 여자친구 흉기 협박 혐의 기소유예…“5년 지옥 같았다” 심경 고백
그룹 UN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최정원(45)은 2023년 한 남성으로부터 외도 의혹을 제기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 여자친구로부터 결별 통보에 불만을 품고 수차례 연락하며 흉기를 들고 찾아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사적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은 흉기 협박 혐의는 인정되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영상 유포 협박 및 스토킹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최정원은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며 지난 5년이 마치 어두운 늪에서 살았던 것 같았다고 토로하며, 이제야 일련의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지난 16일 최정원의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검찰이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 수단, 피해자와의 관계, 사건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원에 재판을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최정원은 지난해 8월, 교제 중이던 A씨가 결별을 통보하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뒤 흉기를 들고 A씨의 집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흉기 협박 혐의는 인정되지만, A씨가 형사 처벌을 원치 않으며 검찰에 선처를 요청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영상 유포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스토킹 혐의의 경우, 사건 발생 전까지 양측이 일상적인 연락을 주고받았고 A씨가 명확하게 연락 거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불기소 처분됐다.
지난 29일 최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고백하며 “거의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어둡고 진흙탕 같은 늪에서 허우적거렸다”고 밝혔다. 그는 “외도 의혹 지목부터 스토커라는 오명, 그리고 수많은 모욕과 악의적인 비난까지, 그 시간은 길고 고통스러운 터널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제 정말 모든 것이 끝났다”며, 외도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여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음이 법적으로 확인되었고, 스토킹 사건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모든 사건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이 모든 일을 겪으며 이미 심신이 지쳐버렸다며 “앞으로는 그저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들불처럼 빠르게 퍼져나갔지만, 정작 사건의 최종 결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십거리로, 호기심으로, 혹은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5년간 저를 둘러쌌던 모든 사건은 불기소로, 저를 향한 허위 민사소송은 승소로 마무리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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