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자 이영지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 20대 시절의 삶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때는 정말 남을 위해 너무 살았다"고 털어놓아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한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최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소희는 25세인 이영지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이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정말 부럽다. 25살이라니"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최근 20대 젊은이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부러움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영지가 "지금 제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한소희는 잠시 침묵하며 생각에 잠겼다가 천천히 "음... 아마 조금 더..."라고 답했다. 하지만 말을 채 잇기도 전에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이 붉어지고 표정이 슬픔으로 변했다.

자신의 20대 시절을 회상하던 한소희는 마침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아마 나 자신을 위해 더 살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 20대 때는 정말 남을 위해 너무 살았기 때문이다."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다가 25세인 이영지에게 고개를 돌려 "너는 너 자신을 위해 살아라"라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한소희의 지난 삶에 대한 깊은 감회가 담겨 있었다. 젊은 시절 항상 타인을 자신보다 우선시했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진솔한 고백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그가 걸어온 힘든 과정과 성장을 느끼게 했다.
실제로 한소희는 과거 자신이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이후 주로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고등학교 때는 어머니가 사는 울산으로 전학해 어머니와 함께 살기를 바랐지만 어머니의 거절로 결국 혼자 살아야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연예인의 꿈을 찾아 서울로 향했다.
원래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한소희는 당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와 모델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에서 아르바이트와 모델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는 소식이 어머니 귀에 들어가자 어머니는 생활고를 호소하기 시작했고, 한소희는 이에 따라 금전적 지원을 계속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훗날 한소희의 서울 생활비와 모델 활동 초기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모녀 간의 금전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소희가 연예계에서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어머니와 관련된 금전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는 심지어 한소희의 수입 정산 시기를 파악하고 딸이 돈을 받으면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20년 한소희가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인기가 급상승했을 때, 어머니의 '채무 논란'이 온라인에 폭로됐다. 당시 한소희는 직접 글을 올려 자신이 데뷔 전부터 어머니의 채무 문제를 처리해왔으며, 성인이 된 후에야 어머니의 관련 채무 상황을 점차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녀 간의 금전 문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2022년에는 한소희 측이 어머니 관련 채무 문제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며 더 이상 어머니의 채무에 책임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한때 어머니와 연락을 끊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후에도 계속 한소희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회복되었다. 이 복잡한 모녀 관계는 수년 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제 한소희가 20대 시절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고 "남을 위해 너무 살았다"고 한탄한 것은, 그가 젊은 시절부터 겪어온 압박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가정 불화, 홀로 서울로 와 꿈을 좇는 과정, 그리고 데뷔 전후 어머니의 채무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으며, 이제는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한 위치에 두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