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송혜교’ 정가은, 전 남편 132억 사기 피해 고백…딸의 한마디에 ‘울컥’
1997년 모델로 데뷔한 배우 정가은은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정보석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뛰어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8등신 송혜교’, ‘작은 송혜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을 낳았으나,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생활고와 줄어든 일자리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가은의 결혼 생활은 과거에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전 남편은 결혼 기간 동안 정가은의 명의를 도용해 약 660건의 사기 행각을 벌여 132억 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심지어 이혼 후에도 끊임없이 정가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며, 결국 정가은은 전 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최근 이혼 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 남편이 이혼 직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양육비는커녕 오히려 자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수년간 홀로 딸을 키우며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던 중, 딸이 “아빠는 어디 갔냐”고 묻거나 행사에서 아빠 없이 홀로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장 가슴 아팠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롤러코스터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에 출연해 이혼 후의 삶을 공개했다. 그는 전 남편과 성격 차이로 이혼했지만, 딸을 위해 아빠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저희는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지만, 아이에게 아빠를 잃게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만나게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혼 후 약 2년 반이 지나면서 상황은 통제 불능이 되었다. 정가은은 전 남편이 엄청난 액수의 금전 문제에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의 은행 계좌를 확인했을 때는 잔액이 0원이었으며, 마지막 기록은 전 남편이 해외로 출국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 남편과는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양육비에 대해 묻자 그는 씁쓸하게 웃으며 “무슨 양육비냐. 이혼 후에도 오히려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출연진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딸이 7살쯤 되면서 아빠에 대해 계속 물어봤던 때를 회상했다. “딸이 ‘왜 나는 아빠랑 같이 안 사냐’, ‘엄마는 왜 아빠한테 전화 안 하냐’고 물었다. 그때가 정말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딸이 슬퍼할까 봐 “엄마도 아빠랑 연락이 안 된다”고 담담하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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