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자리 카카오에 내줘…SM·스타쉽 활약 빛났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두 주자가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기업 분석 기관 CEO스코어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엔터테인먼트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수년간 1위를 지켜왔던 하이브가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자리를 내줬다. SM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가 역전에 성공하며 국내 최고 매출 엔터 그룹으로 등극했고, 이로 인해 4대 엔터사의 '진정한 캐시카우'가 드러났다.
보고서는 한국 '대중문화예술정보시스템'에 등록된 30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카오 산하 7개 엔터사의 2025년 합산 매출은 1조 2564억 원으로, 상위 30개 엔터사 전체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며 하이브를 공식적으로 넘어섰다. 이로써 카카오는 국내 엔터 그룹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1위 등극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연간 매출은 8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크게 성장했다. 보고서는 에스파와 NCT가 월드 투어 및 공식 굿즈 판매를 통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SM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와 몬스타엑스의 활동에 힘입어 약 12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하이브는 2025년 매출 1조 247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등 산하 레이블들이 여전히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실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룹에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 뮤직은 여전히 하이브 산하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레이블로, 연간 매출 약 3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큰 수입원으로 작용하며 빅히트 뮤직의 매출을 전년 대비 24.7% 증가시켰다.
2위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과 신인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매출을 견인하며 연간 약 211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븐틴 일부 멤버들의 순차적 입대로 그룹 활동이 줄어들고, TWS에 대한 회사 투자가 확대되면서 플레디스는 주요 엔터사 중 매출 하락폭이 가장 큰 레이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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