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알렸지만 돈 못 벌었다?…전 걸그룹 리더가 밝힌 2·3세대 아이돌 수입 실태

K氏鄉民 4분 읽기

화려해 보이는 K팝 아이돌의 수입은 과연 대중의 기대만큼 높을까. 걸그룹 달샤벳 출신 세리와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최근 과거 아이돌 활동 당시의 수입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들은 연예 활동으로 큰돈을 버는 것은 상위 5~10%의 소수 아이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데뷔 후 수년간 정산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미 집을 사고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고 알려진 걸그룹 멤버들조차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한국 아이돌 산업의 숨겨진 면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차오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샤벳 정도면 집은 있겠지… 연예인 걱정도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새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세리가 출연해 과거 아이돌 생활과 대중이 아이돌 수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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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활동 기간 동안 수입 정산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세리는 데뷔 3년 차까지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리더였던 그녀는 결국 멤버들과 함께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저희에게 정산을 해달라"고 직접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그 이후에야 소속사에서 정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차오루는 세리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피에스타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수입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그룹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멤버로서, 지금 돌이켜보면 자신이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그때 나도 멤버들 손을 잡고 회사에 찾아갔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세리는 당시 한국 연예계 환경이 지금과는 달랐다고 회상하며, 대형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면 수입 정산을 제대로 받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아이돌 수입에 대한 대중의 상상과 실제 상황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오루는 대중이 늘 "아이돌은 돈을 많이 번다", "연예인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큰돈을 버는 것은 수입 상위 5~10%의 소수 아티스트뿐이라고 강조했다.

세리 역시 달샤벳처럼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그룹은 이미 집을 샀거나 멤버들 모두 부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다들 우리가 돈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수입 상위 10% 안에 들지 못하면 사실 다들 상황이 비슷하다"고 단언했다. 차오루는 심지어 상위 10%에 들어도 집을 살 능력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실은 대중의 상상보다 훨씬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아이돌은 어느 정도 성공해야 수입이 개선될 기회가 생길까. 세리는 음원 차트 5위 안에 들어야 비로소 생활이 좀 더 여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돌 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입 정산 외에도 두 사람은 한국 연예계에 오랫동안 존재해 온 연습생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 기획사는 연습생 시절의 훈련 비용을 아티스트의 부담으로 전가하는데, 이에 대해 세리는 연습생 단계의 비용은 회사가 투자해야 하며, 아티스트에게 전부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아이돌이 정식 데뷔한 후에도 뮤직비디오 촬영, 음반 제작, 댄서 출연료, 의상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는데, 연습생 시절 비용까지 아티스트에게 청구한다면 막대한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오루는 대중이 왜 아티스트가 모든 비용을 갚을 필요가 없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관련 금액을 모두 갚지 못하더라도 특정 상황에서는 더 이상 갚을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공유했다. 그녀는 자신이 회사를 떠날 때 모든 빚을 갚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세리는 각 기획사마다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아이돌 산업이 과거에 비해 수입 정산 제도가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비록 과거 아이돌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세리는 달샤벳 활동 경험이 현재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은 아이돌이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편에서 모든 이가 높은 수입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니며, 치열한 연예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현실을 대중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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