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보이그룹 NCT 127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다섯 번째 순회 콘서트 '더 레드라인(THE REDLINE)'을 개최했다. 공연 자체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나, 공연장 밖에서는 팬들의 응원 도구를 둘러싼 배제 논란이 터져 나왔다. 일부 팬들이 제작한 응원 슬로건과 피켓에 멤버 캐릭터 인형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 중 리더 태용이 의도적으로 누락되고 이미 그룹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마크가 포함된 것이 발견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부 팬들의 피켓에는 그룹에 대한 지지와 애정이 담긴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멤버를 상징하는 인형 그림에서 태용이 빠지고 이미 그룹을 떠난 마크가 등장해 많은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 네티즌은 분노하며 “왜 127 팬들은 항상 태용을 배제하는가? 탈퇴한 멤버를 넣는 것은 존중하지만, 리더 태용을 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다른 팬들도 현장에서 비슷한 상황의 응원 포스터와 피켓들을 발견하면서 배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논란의 피켓을 들고 있던 팬은 온라인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해명했다. 그녀는 “먼저 태용과 그를 지지하는 모든 팬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거나 언급된 다른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서 응원 슬로건을 제작할 당시 태용의 캐릭터 그림을 넣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지만, 트위터에서 태용의 그림이 없다는 지적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착각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러 장의 슬로건을 동시에 급하게 제작하느라 모든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NCT의 어떤 멤버도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지지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비판과 질책,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오히려 많은 이들이 변명에 불과하다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태용 차례에서는 부주의하면서도 전 멤버를 넣는 건 기억하고, 두 개의 흰색 인형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알았을 텐데. 태용이나 JW를 빼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난하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팬은 해명이 길어질수록 태용 배제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의심이 든다며 “변명할수록 그에 대한 무례함이 고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료 응원 도구를 만들면서도 그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다른 팬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악의적이고 적대적인 팬심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필 그 리더, NCT 127을 전 세계에 알린 유일한 멤버를 항상 ‘잊어버린다’니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심지어 사후 사과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여기는 한국 드라마가 아니다. 당신들은 지금 미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있고, 나중에 사과한다고 해서 자신이 한 일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NCT 127 팬덤 내부의 멤버 지지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원래는 그룹 전체를 응원해야 할 콘서트에서 리더 태용이 배제되면서 팬들 간의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