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으로 뜬 리센느, 생일 서포트 공지에 팬들 분노…“인이어까지 팬이 준비해야 하나”

K氏鄉民 4분 읽기

한국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최근 ‘거제 YAHO’ 밈으로 온라인에서 뜻밖의 화제를 모으며 데뷔곡까지 다시 주목받아 한국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지도가 크게 오른 뒤 리센느는 광고 모델 발탁과 예능 출연을 잇달아 소화하고, 지역 도시 홍보 행사에도 초청되며 최근 K팝계의 대표적인 ‘역주행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창 인기가 높아진 시점에 생일 서포트 공지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분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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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의 핵심은 생일 선물이 아니라 멤버들의 무대 활동과 직결되는 인이어 모니터(IEM)다. 일부 팬들은 멤버들이 현재 사용하는 장비가 개인 귀 모양에 맞춰 제작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장면에서는 멤버가 귀 주변에 테이프를 붙여 이어폰을 고정한 듯한 모습까지 포착돼,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회사가 가수에게 필요한 기본 무대 장비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센느 소속사의 생일 서포트 공지를 두고 논의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커스텀 인이어’가 단순히 이어폰에 화려한 장식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귀 모양에 맞춰 제작해 인이어 모니터가 귀에 더 잘 밀착되도록 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theqoo
사진 출처: theqoo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커스텀 인이어가 멤버 생일을 기다려 팬들이 ‘생일 서포트’로 마련해야 할 물품이 아니라, 가수의 업무에 필요한 기본 장비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X (Twitter)

작성자는 현재 상황을 신발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한 회사가 아티스트에게 3년 연속 발에 맞지 않는 280 사이즈 짚신을 신기고도 공지에는 “수제 맞춤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메일로 문의해 달라”고 적은 셈이라며, 누구라도 황당하게 느낄 일이라고 지적했다.

글에서는 리센느 멤버들이 비교적 저렴한 인이어를 장기간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관련 제품의 시중 가격은 약 9.9만 원(약 2,000여 대만달러) 수준으로 언급됐다. 이에 팬들은 회사가 아직 아티스트 정산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기본 업무 장비 비용은 우선 부담해야 하며 이를 팬들의 생일 서포트로 메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팬들이 더욱 답답해하는 지점은 리센느가 5인조라는 점이다. 멤버마다 생일이 돌아와야 팬 서포트를 통해 자신의 귀에 맞는 커스텀 인이어를 받을 수 있다면, 이미 생일이 지난 멤버는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리센느가 최근 전국 각지의 행사와 축제, 공연을 자주 오가고 있다고도 짚었다. 멤버들이 과거 “잘 들리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고, 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 상황을 언급한 적도 있다는 주장이다. 관련 라이브 방송 내용도 다시 공유됐으며, 당시 멤버들이 여러 차례 비슷한 상황을 언급했고 회사 대표도 방송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멤버가 귀에 테이프를 붙여 이어폰을 고정한 듯한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한국 온라인상의 논의는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 출처: theqoo
사진 출처: theqoo

많은 누리꾼은 인이어 모니터가 가수에게 기본 장비인 만큼 회사가 먼저 제공해야 하며, 팬들의 생일 서포트가 시작된 뒤에야 처리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인이어가 대체 얼마나 비싸다고 그러나. 아직 정산 전이라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시간문제일 뿐이고, 벌어들인 돈에 비하면 정말 작은돈인데 왜 그냥 사주지 않는 건가. 이들은 가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적어도 인이어는 사줘야 하는 것 아닌가”, “광고도 그렇게 많이 찍고 행사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5명 인이어도 준비하지 못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 회사가 멤버들의 숙소를 옮겨준 일을 언급하며 “숙소도 바꿔줬는데 인이어가 얼마나 비싸다고 그러나. 왜 오히려 지급하지 않는 건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멤버의 귀 근처에 테이프가 붙은 듯한 사진을 본 뒤에는 “저게 뭐냐. 귀에 테이프를 붙인 게 정말 충격적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이어가 귀에 맞지 않으면 가수가 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해 볼륨을 높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귀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맞지 않는 저가 인이어를 끼고 결국 테이프로 고정해야 한다면, 차라리 성능이 더 좋은 인이어를 사주는 게 낫다. 멤버들이 분명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리센느가 최근 여러 광고와 행사에 참여한 만큼 회사가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필요부터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한 뒤에 다른 일을 자랑하라”고 비판했다. 일부는 리센느가 자주 무대에 오르는 만큼 회사가 장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은 물론, 춤과 무대 훈련에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비판의 범위를 넓혔다.

사진 출처: theqoo
사진 출처: theqoo

이번 사안은 ‘생일 서포트가 팬들의 추가적인 응원인가, 아니면 기획사가 해야 할 기본 책임을 메우는 수단으로 쓰이는가’라는 문제를 한국 온라인상에서 쟁점으로 만들었다.

일부 팬들은 팬 선물이나 서포트는 아이돌이 기본 업무 장비를 이미 갖춘 상태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가수의 일상적인 무대 활동에 필요한 인이어 모니터마저 팬들의 생일 서포트를 통해서야 개선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자, 불만이 커진 것이다.

현재 관련 논의는 주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덤 공간에서 제기되고 있다. 리센느 멤버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인이어의 사양과 사용 기간, 회사가 커스텀 장비를 실제로 제공하지 않았는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리센느 소속사가 입장을 낼지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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