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팝 걸그룹 리센느(RESCENE)는 중독성 강한 밈(meme) '거제 야호'로 뜻밖의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성공적으로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데뷔곡까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심지어 도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며, 최근 K팝 신에서 가장 감동적인 역주행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멤버 미나미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릴 적부터 K팝 아이돌을 꿈꿨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 그녀의 꿈은 지지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대놓고 조롱까지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실제로 데뷔에 성공했고, 심지어 아이돌로서 모교에서 공연까지 펼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미나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초등학교 졸업 앨범의 '장래 희망' 칸에는 진지하게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

하지만 졸업 앨범 내용이 학부모와 친구들에게 알려진 후, 그녀는 많은 부정적인 반응에 직면했다. 미나미는 한 친구가 자신의 엄마에게 달려가 "내 친구가 K팝 아이돌, TWICE(트와이스)가 되고 싶다는데,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뒤에서 자신을 험담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린 미나미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미나미는 "저는 정말 진지하게 꿈을 꾸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계속 비웃어서 정말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논쟁하는 대신 곧바로 연습에 몰두했다. "저를 비웃는 시간에 저는 댄스 학원에 가서 몇 시간씩 연습했고, 심지어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의심을 이겨낸 미나미는 결국 한국에 와서 K팝 아이돌로 정식 데뷔했다. 그녀는 자신이 데뷔에 성공한 후에야 자신을 비웃었던 친구들이 비로소 자신을 인정해 주었다고 밝혔다.
데뷔 후 모교를 방문했던 경험은 미나미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 시스템을 다녔다며,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리센느 멤버 미나미로서 학교를 찾아 졸업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펼쳤다고 말했다.

당시 심경에 대해 미나미는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공연 당시, 그녀는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어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저를 이곳까지 데려다준 사람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나미의 이야기를 들은 MC 김구라는 "몇 년생인데 이렇게 성숙하냐? 나는 아직도 '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려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미나미는 2024년 걸그룹 리센느 멤버로 데뷔했다. 그룹은 선명한 Y2K, 걸크러쉬 스타일과 '거제 야호' 등 온라인 밈(meme)으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점차 인지도를 쌓았고, 미나미 역시 더 많은 시청자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