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송지은의 남편이자 유튜버 박위가 최근 사회복무요원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오랜 팬이자 10세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둔 한 학부모가 박위의 행동이 “너무 경솔하다”며 영상이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위의 채널 구독자가 약 6~7만 명일 때부터 그를 지지해왔다는 한 팬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사회복지학 전공자이자 박위가 주최한 행사에 아이와 함께 참여했던 오랜 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저도 10살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키우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 등 체계 안에는 제 아들과 비슷한 아이들이 많다. 지능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하고 특수반을 졸업했음에도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영상 속 사회복무요원이 일반 사회복무요원일 수도 있지만, 다른 상황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의 미래를 예로 들며 “약 10여 년 후면 아이가 군 복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 장애인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특수반을 다녔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가 군에 가면 결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 영상이 어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으며,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말 너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박위가 지난 8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CCTV 영상을 공개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박위는 8월 14일 KTX 300호 열차를 타고 강연을 위해 지방으로 이동했다. 하차 시 평소처럼 경사로를 통해 내려가려던 중, 갑자기 발이 보여 휠체어 바퀴가 상대방의 발에 걸린 듯했고, 결국 그는 바닥으로 넘어졌다.

박위는 이후 사고 당시의 CCTV 화면을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그가 경사로에서 하차하던 중 그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행히 박위는 즉시 손으로 바닥을 짚어 더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쇄골 아래로 감각이 없어 골절이 발생했더라도 바로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돌이켜보면 아찔했다고 말했다.

박위는 당시 영상 공개가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함이 아니라, 휠체어 사용자의 안전에 대한 대중의 주의를 환기하고 더욱 안전한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사건 후 박위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고, 박위가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라는 점에서, 사회복무요원의 실수가 담긴 CCTV 화면을 직접 공개하는 것은 다소 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다시 한번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저를 돕기 위해 애써주셨고, 이후에도 진심으로 사과했던 사회복무요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움을 주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봤다”고 밝혔다.
박위는 자신의 표현 방식이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당일 현장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