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식당 할머니가 못 알아봤다…“연예인이야?” 질문에 사인 아래 남긴 한마디
빅뱅이 최근 다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화제 중심에 오른 가운데, 멤버 지드래곤(GD)이 과거 군 복무 시절 겪은 ‘식당 일화’도 다시 소환됐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은 그가 평범한 손님처럼 여겨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식당 할머니가 GD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고 “나는 나훈아밖에 모른다”고 말한 장면이다. 여기에 GD가 마지막으로 남긴 사인 문구까지 더해지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최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G-DRAGON이 밥 먹으러 온 이야기(실화)’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글쓴이는 자신의 할머니가 과거 강원도 철원에서 한식당을 운영했으며, 가게의 주된 손님은 군인이나 공사 현장 노동자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GD는 철원에서 군 복무 중이었고, 어느 날 매니저와 함께 할머니의 식당을 찾았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할머니는 GD를 보고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연예인이야?”라고 직접 물었다. 옆에 있던 매니저가 “이분은 아주 유명한 연예인인데 모르세요?”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태연하게 “나는 너 몰라. 나훈아밖에 몰라”라고 답했다.
이후 할머니는 GD가 스타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듯 “연예인이면 밑에 사인 하나 하고 가”라고 말했다. GD는 실제로 얌전히 사인을 남겼고, 더 흥미로운 대목은 그 아래에 “꼭 나훈아 선배님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고 식당을 떠났다는 점이다.

해당 일화가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GD의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나훈아 선배님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는 과거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순발력과 유머 감각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GD 글씨 너무 귀엽다”, “성격이 정말 의외다”, “웃으면서 사인하고 나갔을 것 같다”, “그때 장면이 완전히 상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는 GD가 과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정형돈과 동묘시장을 찾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가 자신에게 전혀 사리지 않는 상대와의 호흡에 유독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봤다. 한 누리꾼은 “소위 50세 이후 운세가 더 좋아진다는 게 설마 나훈아의 후계자가 된다는 뜻인가?”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심지어 “20, 30년 뒤엔 진짜 나훈아가 되어 있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댓글을 보면 누리꾼들은 이 경험을 상당히 귀엽게 받아들이는 한편, 낯선 사람을 대할 때도 스타 티를 내지 않는 GD의 또 다른 면모를 다시 느꼈다는 분위기다.
한편 나훈아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로, 한국 트로트계의 전설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나훈아의 본명은 최홍기로, 1960년대 데뷔해 오랜 기간 한국 가요계에서 활동했다. 대표곡으로는 ‘사랑’, ‘고향역’, ‘무인도’ 등이 있다. 그는 묵직한 음색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 남성미가 돋보이는 공연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중장년층 사이에서 매우 높은 인지도를 지닌 가수다.
특히 나훈아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 다른 트로트 스타 남진과 함께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남성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일부 젊은 세대에게 나훈아가 일상적인 ‘덕질’의 대상은 아닐 수 있지만, 많은 한국 어르신들에게는 누구나 아는 국민 가수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이미 정상급 아이돌이었던 GD를 앞에 두고도 식당 할머니가 태연하게 “나는 나훈아밖에 모른다”고 말한 상황은 강한 대비를 이뤘다. 이 일화가 여러 해가 지난 뒤 다시 소환돼도 한국 누리꾼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이유다. GD가 당시 남긴 “꼭 나훈아 선배님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 역시 지금 돌아봐도 이 이야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남았다.
K氏鄉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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