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파 증조부' 이어 '소록도 조부' 논란…누리꾼 "악마 가족"
한국 배우 하영이 최근 가족 배경으로 인해 잇따른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그는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임을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가족사가 온라인에서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증조부가 친일파 역사 인물로 지목된 데 이어, 이제는 조부의 과거까지 밝혀지면서 새로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증손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상호는 논란이 많은 친일 역사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소식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하영의 가족 배경을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 결과 조부 안부호가 소록도국립병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하영의 소속사는 최근 조부 안부호가 과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과장을 역임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그가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관련 연구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찾아냈다.
소록도국립병원은 과거 심각한 인권 침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센병 환자들은 강제 불임 수술, 강제 낙태, 강제 노동 등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49년부터 1958년까지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1,191건의 정관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당시에는 남성이 정관 절제술을 받아야만 부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있었다.
이 외에도 관련 보고서는 당시 환자들이 논란이 많은 의료 실험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부 환자들은 골수 샘플 채취를 위해 가슴에 바늘이 삽입되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일부 환자는 실험 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부 환자의 시신이 유족의 동의 없이 해부 실습에 사용되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신 해부는 1960년대까지 계속되었으며, 강제 낙태 및 강제 불임 수술과 같은 조치는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센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이미 1940년대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록도병원의 인권 침해는 수십 년간 지속되어 한국 역사상 논란이 많은 어두운 과거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안부호 본인이 이러한 인권 침해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그가 당시 해당 병원에 재직했으며, 병원 자료에는 그가 '국립소록도갱생원 의료부 책임자'로 기재되어 있어, 관련 정보가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그가 당시 상황을 전혀 몰랐을 리 없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부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하영의 가족 배경은 다시 한번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의 중심이 되었고, 그는 더욱 큰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건 악마 가족이다”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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