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과 배우 변요한은 Disney+ 한국 드라마 《삼식이 삼촌》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고, 작품 속 파트너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 후에도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 온 두 사람은 최근 방송에서 서로를 자주 언급하면서 일부 누리꾼의 반감을 샀고,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오랜 기간 교제 중인 정경호의 사례까지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티파니는 최근 소녀시대 멤버 효연의 YouTube 프로그램 《효연의 레벨업》에 출연했다. 멤버들이 각자 작품을 홍보하던 중 티파니는 갑자기 화제를 돌려 남편 변요한이 주연을 맡은 새 영화 《타짜4》를 직접 홍보하며 “추석에는 《타짜4》!”라고 외쳤다.
당시 캐릭터 설정에 몰입해 있던 수영은 이를 듣고 곧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미쳤다. 남편 홍보는 진짜 좀 심한 거 아니야? 남편 홍보는 내가 정말 못 이기겠다”고 받아쳤다. 난감한 표정의 수영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티파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의 신작 홍보를 이어갔다.

방송에서 남편을 적극적으로 언급한 것은 티파니만이 아니다. 변요한 역시 최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가수 스윙스(본명 문지훈)와 함께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귀사탕》에 출연해 《타짜4》 홍보에 나섰다.
방송에서 MC 성시경은 앞서 티파니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며, 변요한이 아내의 영상 아래 댓글을 남긴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변요한은 특별한 내용을 쓴 것은 아니었다며 “복잡한 댓글은 아니고, 그냥 하트 하나를 남겼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이를 듣고 부러워하며 “그거면 이미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는 거냐”고 직접 묻자, 변요한은 진지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적어도 지금은 못 한다”고 답했다. ‘왜 지금은 못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인생 경험이 쌓일수록 많은 일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은 MBTI에서 ‘T형’ 성향이라 미래를 미리 생각하는 편이라며 “나는 미래까지 미리 예측한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건 어떻게 하면 그녀를 더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이에 “하지만 지금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변요한은 웃으며 “그래서 많은 걸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일부러 댓글까지 남긴 것”이라고 답했다. 달콤한 발언에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다만 부부가 최근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자 일부 소녀시대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변요한이 효연의 YouTube 프로그램 《효연의 레벨업》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적지 않은 반발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정말 싫다. 더는 그를 언급하지 말고 조용히 자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팬도 아닌데 조금 피곤하다”, “내년 소녀시대 단체 활동 때는 이런 이야기를 더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두 번이면 충분하다”, “팬들이 왜 싫어하는지 완전히 이해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입해 생각해 보면 정말 반감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소녀시대 8명이지, 남편이 그룹 콘텐츠에 자주 끌려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들이 좋아하는 건 소녀시대 8명이다. 남편을 계속 이 8명 사이에 갑자기 끼워 넣으면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다. 누가 행복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다. 행복한 일은 카메라 뒤에서 누리면 된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가끔 언급하는 정도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제는 “거의 나오는 콘텐츠마다 그 이야기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마치 “기혼인 친구를 만날 때마다 그 친구가 계속 남편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며, 소녀시대 20주년 활동 때는 관련 화제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수영과 정경호의 연애를 비교 대상으로 들기도 했다. 두 사람이 12년 동안 교제하는 동안 수영은 방송에서 남자친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일이 거의 없었고, “정경호를 언급한 횟수는 티파니가 남편을 언급한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정경호가 관련 자리에서 등장한 적이 있더라도 소녀시대 콘텐츠의 중심 화제가 되는 일은 잦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정경호가 나온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비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들은 10년 넘게 교제하면서도 방송에서 서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거나 함께 등장한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티파니가 결혼 후 부부 생활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데 모두가 반감을 보인 것은 아니다. 일부 누리꾼은 팬들의 반응이 지나치게 격하다고 봤다. 이들은 “싫으면 탈덕하면 된다. 온종일 혼자 상상하고 혐오 감정을 쏟아낸다”,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기쁘다”, “팬들이 싫어할 수는 있지만, 결혼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그걸 나누고 싶은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변요한이 효연의 YouTube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가운데, 이른바 ‘소녀시대 형부’와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방송 후 어떤 대화와 화제를 낳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