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4대 의사 집안' 논란 확산…조부 과거 행적까지 도마 위
배우 하영이 최근 가족 배경으로 인해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그녀는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가족사가 누리꾼들에 의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증조부가 친일 논란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이어, 이제는 조부의 과거 행적까지 드러나면서 새로운 비판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하영이 과거 소셜 미디어에 올렸던 게시물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하영은 2021년 1월 9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드라마 '암행어사' 촬영 당시 사진을 공유하며 "인생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다.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적었다. 사진 속 그녀는 전통 댕기머리를 하고 분홍색 치마와 연한 하늘색 저고리를 입은 사극 의상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가 "인생 처음으로 한복을 입었다"고 쓴 글을 보고 의아함을 표하며 "한국인이 한복을 한 번도 안 입어봤다고?", "돌잔치나 유치원, 초등학교 때 입지 않았나?", "어릴 때 한 번쯤은 입어봤을 텐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당시 하영의 나이가 28세였던 만큼, "28세에 처음 한복을 입었다"는 발언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하영의 조부인 안부호의 과거 이력도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졌다. 그는 과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과장을 역임했으며,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관련 연구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소록도국립병원이 과거 심각한 인권 침해 사건에 연루되었던 곳이라는 사실이다. 당시 한센병 환자들은 강제 불임 수술, 강제 낙태, 강제 노역 등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949년부터 1958년까지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1,191건의 정관수술을 시행했다. 당시에는 남성이 정관수술을 받아야만 부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당시 환자들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의료 실험에 동원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부 환자들은 흉부에 바늘을 삽입하여 골수 샘플을 채취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었으며, 일부 환자들은 실험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부 환자의 시신이 유족 동의 없이 해부 실습에 사용되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신 해부는 1960년대까지 계속되었으며, 강제 낙태와 강제 불임 수술 등의 조치는 심지어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센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1940년대부터 이미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록도병원에서의 인권 침해 사건은 수십 년간 지속되며 한국 역사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어두운 과거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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