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본명 이경은)는 모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초창기 연예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 DoDo 광고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리수는 최근 연예계 활동 중 겪었던 불쾌한 과거사를 공개했다. 그는 과거 결혼 발표 당시 한 기자로부터 남편과의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떻게 그런 더러운 질문을 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성관계를 요구받거나 성별 확인을 위해 옷을 벗으라는 요구까지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리수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Studio830'에 공개된 영상에서 과거 결혼 발표 기자회견 당시 받았던 무례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한 기자가 자신에게 “남편과의 성생활은 어떠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봐 매우 충격을 받았고, 상대방의 언행에 분노했다고 회상했다.
하리수는 이러한 질문 자체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서로 그 정도로 친하지 않은데도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그런 질문은 무례한데, 공식적인 기자회견 자리에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하리수는 여전히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 사람 머릿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있을까? 어떤 삶을 살았기에 그런 더러운 질문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해당 기자에게 직접적으로 엄중히 경고하며 자신의 언행을 반성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실 하리수는 과거 연예계 활동 중 이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대우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웹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셰어하우스'에 출연해 트랜스젠더로서 겪었던 차별과 부당한 요구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어떤 이가 “여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심지어 옷을 벗으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언행은 그에게 깊은 불쾌감을 주었으며, 일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에게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하리수는 이러한 부당한 요구들 때문에 여러 차례 배역을 포기해야 했고, 많은 협업 계약이 무산되면서 연예 활동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적인 성생활을 질문받은 일부터 연예 활동 중 성관계와 탈의를 요구받은 일까지, 하리수의 경험은 트랜스젠더들이 직업 및 일상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편견과 무례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데뷔한 후 가수, 배우,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2007년 가수 정영진과 결혼했으나,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7년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 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하리수는 올해 8월 유튜브 방송에서 두 사람이 여전히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남편이 재혼했기 때문에 현재 가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연락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혼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명확히 밝히며, 당분간은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재혼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