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남자 아이돌, 솔로 데뷔 난항…앨범 하루 ‘2장’ 판매 조롱에 의연한 대응
K팝 산업에서는 실물 앨범 판매량이 늘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팬들이 아이돌이 내놓는 다양한 버전의 앨범을 수집하는 데 적극적인 데다, 음반 판매량 역시 아티스트와 그룹의 인기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많은 가수들이 놀라운 판매 성과를 기록했으며, 100만 장을 돌파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인기 남자 아이돌이 새 앨범 판매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이그룹 더보이즈(THE BOYZ)는 2017년 12월 데뷔했으며, 최근 ONE HUNDRED를 떠난 뒤 멤버들이 차례로 개인 활동에 나서며 각자의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멤버 케빈은 최근 첫 솔로 작품 ‘FREECHILD’를 발매하고 동명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FREECHILD’의 현재 누적 판매량은 1275장으로, 발매 2일 차에는 단 2장 판매에 그쳤다. 해당 수치가 공개된 데다 케빈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일부 게시물이 다른 그룹에 대한 반응처럼 보인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해석까지 더해지면서 뜻밖의 논란이 이어졌고,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외부의 시선이 판매량 숫자에 쏠리자 케빈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6일 소셜미디어에 “수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한 촉매제가 됐을 때, 통계가 무슨 상관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에게는 단순히 숫자를 좇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케빈은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끝까지 버티고 계속 예술을 만들어가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증거가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여러 격려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자신의 음악과 창작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판매량이라는 숫자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드러냈다.
게시물이 공개된 뒤 팬들도 댓글을 통해 케빈을 응원하며 앨범 판매량이 음악의 가치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팬들은 “숫자는 결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당신과 팬들이 모두 좋아하며 만들어낸 음악이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내가 앞으로도 기대할 만한 일이 남아 있다고 계속 믿게 해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가라앉아 있어도 당신은 늘 나를 웃게 한다. 케빈, 당신은 내 삶의 아름다운 빛이다”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팬은 “당신과 당신이 되어온 음악인이 자랑스럽다. 특히 이 업계 안에서 더욱 그렇다. 당신은 많은 이들에게 밝은 빛이다. 앞으로 당신이 선보일 더 많은 음악과 예술 작품을 보고 듣게 될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언제나 가장 진실한 당신으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새 앨범 일일 판매량이 2장에 그쳤음에도 케빈은 숫자에 대한 불안에 빠지기보다 글을 통해 ‘음악의 가치는 판매량만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전했고, 이에 팬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K氏鄉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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