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뛰어난 외모와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선정이 전 남편과 교제 45일 만에 결혼했으나 4개월 만에 이혼해 화제를 모았다. 오랜 공백 끝에 최근 복귀를 알린 그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실제 생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현재 어머니가 운영하는 국숫집에서 국수를 삶고 설거지를 돕고 있다는 사실로, 반전 근황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선정은 지난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엄마 식당에서 다시 시작하는 결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어머니가 운영하는 국숫집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엄마가 하는 식당이다. 일 안 하면 실업자인데, 집에 있는 것보다 엄마를 돕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불 앞에서 능숙하게 국수를 삶고 건져내며, 무거운 큰 솥도 거뜬히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국수 삶는 법도 몰라 그저 음식을 나르는 일만 도우려 했는데, 나중에는 국수 삶는 것부터 설거지까지 모두 배우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금 정말 살기 힘들다. 정말 너무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근황에 대해 이선정은 지난 2년간 거의 작품 활동이 없었다며 “배우가 일이 없으면 실업자 아니냐”고 말했다. 방송 출연이 없을 때는 거의 매일 어머니 식당에 가서 일을 도왔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생활했지만, 이제는 통장 잔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밝히며 “경제적인 압박뿐만 아니라, 일이 없으니 인생이 너무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선정은 또한 과거 초고속 결혼과 이혼 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전 남편과 교제 45일 만에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이 4개월 만에 끝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정말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로 인해 심한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14년이 흐르면서 그의 마음가짐은 점차 변했다. “예전에는 이혼 얘기만 나와도 방송에 나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이혼이 더 이상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다. 계속 움츠러들었던 나 자신을 벗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공황장애 치료를 받으며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것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의사가 약을 처방해 제때 복용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내가 언제까지 약에 의존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약을 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약을 끊었지만, 아직도 만약을 대비해 약을 항상 소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증상이 나타날 것 같으면 ‘약이 가방에 있으니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주의를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잠을 잘 때 가끔 심계항진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과거 언론이 자신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도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론 보도가 거의 부정적이라 스트레스가 많았다. 마지막 인터뷰를 하고 나서야 서서히 잠잠해졌다. 계속 나서지 않으면 오해가 더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며 그도 희망을 얻었다.
그는 많은 친구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100만, 200만 구독자를 모으는 것을 보고 큰 동기 부여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내 차례라고 생각한다.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 자신이 있다. 숨길 것이 없고, 모든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며 재도약의 결심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