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차 청하 “집도 차도 없다”…수입은 가족·동료 위해 썼다
청하는 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젝트 걸그룹 I.O.I 멤버로 데뷔했다. 팀 활동 종료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그는 ‘Roller Coaster’, ‘Gotta Go’ 등을 잇달아 발표해 뚜렷한 성과를 냈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올해 청하는 I.O.I 재회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1일 새 디지털 싱글 ‘México’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컴백해 다시 음악 활동에 나섰다. 신곡 홍보를 위해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그는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30세를 맞은 뒤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실제 생활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청하는 올해 만 30세가 됐다고 밝히며, 30대에 접어들면 인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기대와 크게 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도 “집도 없고 차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서장훈은 “많은 사람이 20대 때는 30세가 되면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연애 경험도 어느 정도 쌓여 있을 거라고 상상한다. 그런데 청하는 30세가 됐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청하는 웃으며 “저 먼저 울고 와도 될까요?”라고 농담한 뒤, 어릴 때는 30세가 되면 결혼도 하고 자신의 집과 차를 갖고 있으며 연애 경험도 풍부한 성숙한 어른이 돼 있을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30세를 맞은 뒤 청하는 “숫자만 바뀐 것 같고 나머지는 다 똑같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20대 시절 30대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 나이가 되면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나이만 한 살 더해졌을 뿐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청하에게 ‘강남 고급 주택의 집주인 되기’와 ‘천년에 한 번 나올 이상형과 연애하기’ 중 하나를 고르라는 양자택일 질문을 던졌다. 청하는 잠시 고민한 뒤 망설임 없이 “내 명의로 등기된 집”을 선택했다. 현재로서는 연애보다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 목표를 먼저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는 점이 드러났고, 이 답변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다만 청하는 현재 집과 차가 없다고 밝혔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동료들에게는 아낌없이 베풀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2년 오랫동안 함께한 댄서들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 바 있으며, 2025년에는 댄서들이 청하로부터 각자 루이비통(LV)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청하는 데뷔 전 6년이 넘는 연습생 및 댄서 생활을 거쳤다. 이 기간 그는 오랜 훈련을 받았을 뿐 아니라 B1A4, 틴탑, 울랄라세션 등 선배 가수들의 무대에서 백업 댄서로도 활동했다. 자신 역시 댄서의 위치에 서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댄서들의 고충을 더욱 잘 이해했고, 데뷔 후에도 주변 댄서들을 꾸준히 챙겨왔다. 청하는 댄서들에게 연습비를 제공한 첫 아이돌로도 알려져 있으며, 동료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업계 안팎에서 좋은 평판을 쌓아왔다.
댄서들에게 통 크게 선물한 일 외에도, 청하의 소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한 부분은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었다. 청하는 2019년 이미 집안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머니가 자신이 번 돈을 평소 아까워서 잘 쓰지 못하고 늘 에코백을 들고 다녔다며, 고가의 가방을 따로 사서 선물했다고 말했다.
2022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청하는 어머니의 빚을 전부 갚았을 뿐 아니라 집을 선물하고 차도 바꿔드렸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과거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키웠고, 당시의 고생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늘 눈시울을 붉힌다며, 자신은 줄곧 어머니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2024년 청하는 ‘라디오스타’에서도 이 경험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데뷔 후 7년 동안 100곡이 넘는 곡을 발표했으며, 집안의 빚을 갚은 것은 물론 어머니를 위해 집과 차를 마련했고, 동시에 꾸준히 기부 활동도 해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30세가 된 청하가 최근 “나는 집도 없고 차도 없다”고 갑작스럽게 털어놓자, 과거의 사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그가 경제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일부를 가족의 빚을 해결하고 어머니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썼으며,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에게 보답하는 데 사용해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머니의 빚을 갚고 집과 차를 마련해준 일부터 댄서들에게 LV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우정 반지 등을 선물한 일까지, 청하는 수년간 ‘통 큰’ 면모를 보여왔다. 그래서 그가 이제 “내 명의로 된 집을 갖고 싶다”고 말한 것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알고 보니 자신이 번 돈을 주변 사람들에게 다 쓴 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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